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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 CFG70
한달간의 C24FG70 체험기간이 끝났습니다.
앞에서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리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Samsung CFG70] Arena Lighting
먼저 모니터 하단부에 달린 푸른 조명, 아레나 라이팅입니다.
굳이 모니터를 거쳐 소리를 출력할 일 없어, 소리에 감응한다는 'Interactive' 기능은 제게 사실 무용지물입니다.
그렇지만 모니터를 끄고 켤때 주변을 은은히 밝혀주는 웰컴라이트 역할만으로 존재의의가 충분합니다.
마감과 어우러져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161109: 다시 생각해보니 PC와 함께 플스/엑박 등 콘솔기기를 동시연결 해두었을 때 쓸모가 있겠네요.
XL2420T의 HAS 스탠드에는 헤드셋을 걸어둘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유용히 사용했었는데, 염두에 두고 만든 건진 모르겠으나 얘도 헤드셋을 저렇게 걸어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뒷 공간을 꽤 차지합니다.
그래서 만약 책상이 벽에 붙어 있고 폭이 좁다면 이 모니터를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 상에는 선정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나, 모니터 암 중간을 보시면 선을 정리할 수 있는 홀이 있습니다.
그럼 성능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전 카스:글옵 리뷰에서 체감성능을 아래와 같이 표현했었지요.
일반 모니터 <<< CFG70 (Standard) < BenQ XL2420T < CFG70 (Fastest)
응답시간을 가장 빠르게 올렸을 때 성능은 확연한 차이가 났었습니다.
[UFO Test] BenQ XL2420T / Samsung CFG70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이 모니터의 설정에 따른 MPRT(Moving Picture Response Time)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MPRT는 위 UFO 테스트에 보이는 잔상에 관계된 수치입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얼마나 정확히 나타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죠.
[ MPRT rate of C24FG70: Standard 4ms / Faster 2ms / Fastest 1ms ]
인풋렉(Input Lag)은 7~8ms 수준이며 응답속도와 프리싱크 설정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GTG vs MPRT?
지금껏 모니터 제조사들은 반응속도를 GTG(Grey to Grey) 위주로 측정해 왔고, 그렇게 홍보해 왔습니다.
좌측 XL2420T TN패널의 GTG 값은 2ms이고, 우측 CFG70 VA패널의 GTG 값은 4ms입니다.
GTG 값으로는 XL2420T 우위지만, 위 테스트에서는 CFG70이 더 뛰어납니다.
즉 GTG는 절대적인 비교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피파에서 공이 움직이고 오버워치에서 날아다니는 적을 조준하는 데는 MPRT가, 스나이퍼로 실각을 째는 상황에는 GTG가 중요한 값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마다 CFG70에 보이는 플리커 현상, 검은 줄이 내려오는 모습에 문의가 많았는데요.
이는 잔상제거에 따른 성능향상을 위해 검은 화면을 끼워넣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이지 않으며, MPRT 4ms인 Standard에서는 위 현상 발생하지 않음(플리커 프리).
CFG70은 벤큐의 모션블러리덕션(MBR)과 동일한 원리의 잔상제거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구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벤큐와 달리 CFG70은 주변부가 흐려지는 문제가 없으며,
패널 자체가 더 밝기에 ULMB, MBR 기능을 가진 모니터들보다 밝단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에 사용한 BenQ XL2420T는 해당 MBR 기능이 없습니다.
전 카스:글옵 플레이시 좀 더 밝았으면 했으나, 오버워치 유저를 초대해 함께 플레이 해보니 밝기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60Hz 모니터를 쓰던 이 분은 300점 이상을 올리며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어제 이 모니터를 주문했습니다. ㅎㅎ
그러나 위의 비교에 사용한 BenQ XL2420T는 오래된 모니터입니다.
타사 최신 게이밍 모니터로 비교한다면 CFG70만큼의 성능이 나옵니다.
빠릿한 TN패널이니 더 나은 테스트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러나 전 TN패널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핏기없는 배우들의 얼굴을 보여주던 TN패널을 사용하다, 퀀텀닷의 색감을 느꼈을 때 바로 팔아야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용중이던 TN에서는 색감이, VA에서는 둔함이 아쉬웠는데 CFG70으로 둘 다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기존 환경입니다.
아래는 곡률 1800R로 꾸민 지금 환경이구요.
이처럼 와이드 모니터 혹은 듀얼모니터 환경에서, 패널의 커브드 여부는 사용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각자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리겠습니다.
사용성 포기하고 닥성능의 TN이냐? 범용의 VA냐.
그런데 이제는 VA패널이 게이밍 성능까지 충분합니다.
좋은 가격에 출시된데다 만족스러운 A/S까지 기대할 수 있구요.
마음껏 추천드리며 리뷰 마칩니다.
본 포스팅은 임직원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모니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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